만성 비염 종류, 증상, 발생 원인,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비염은 다양한 원인과 생리적 상태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급성비염, 위축성비염, 만성비염으로 분류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만성 비염의 발생 원인, 증상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목 차

 

만성비염이란?

만성 비염은 비강 내의 만성적인 염증을 일컫는 용어로, 여러 종류의 비염을 포괄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감염성 비염은 일반적으로 감기로 알려진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비염을 가리키며, 만성 비염은 감염성 비염과 비감염성 비염으로 구분됩니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은 세균에 의한 만성 감염성 비염을 제외하고 비후성 비염, 한랭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다양한 유형의 비염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은 흔히 우리가 겪는 비염의 형태입니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은 비강 구조 이상, 비강 종양,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정서적 불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강의 물집(용종), 만성 부비동염, 비강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나 선천적인 코 기형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만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강의 구조 출처:질병관리청

비염의 종류

비염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각각의 비염 유형은 다른 원인과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각각의 비염 종류에 대해 다시 작성해 보겠습니다.

만성 감염성 비염

만성 감염성 비염은 세균에 의해 유발되며, 감기로 알려진 급성 비염의 치료가 불완전하여 염증이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경우 발생합니다. 이 유형은 주로 어린이에서 나타나며, 비강 내 화농성 분비물이 관찰되지만 급성 비염의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치료할 수 있으며, 만성 비후성 비염이나 만성 부비동염 합병증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혈관 운동성 비염

혈관 운동성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과 관련이 없으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비감염성 비알레르기성 만성 비염을 말합니다. 원인과 병태 생리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불완전한 상태이며, 다른 유형의 비염과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호산구증다증과 관련된 비염

호산구증다증은 코막힘이 주 증상인 비알레르기 비염과 코막힘이 주 증상인 호산구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호산구성 비염은 비강 내 혈관 확장을 유발하여 코막힘을 일으키며, 비호산구성 비염은 콧물이 주 증상입니다. 호산구성 비염은 스테로이드에 뚜렷한 반응을 보이고, 비호산구성 비염은 항콜린제를 제외한 다른 약물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직업, 환경과 관련된 비염

일시적이거나 만성적인 자극적 분진, 유독물질, 대기오염, 화학물질, 화장품, 담배 연기 등에 노출되면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는 직업 및 환경과 관련된 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자극물질 회피가 중요하며, 필요한 경우 환기와 공기 여과기, 마스크 등을 사용합니다.

호르몬성 비염

임신 중이나 생리 시작 직전에 내인성 프로게스테론의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염입니다. 프로게스테론은 비강 내 혈관 확장과 충혈을 유발하여 코막힘을 일으킵니다. 약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기타 호르몬 이상과 관련된 비염도 있습니다.

약물성 비염

약물성 비염은 비혈관 조절에 대한 자율신경 조절 장애로 인해 비강 내 혈관 조절이 잘못되어 발생하는 비염입니다. 장기간 특정 약물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약물 사용 중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온도와 관련된 비염

뜨거운 공기는 비강 내 혈관 확장을 유발하고, 차가운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코막힘이 있는 환자는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실내를 적절히 환기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찬 공기에 노출되는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물 유발성 비염

특정 음식물을 먹을 때 콧물이 생기는 비염으로 미각 비염이라고도 불립니다. 주로 뜨거운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섭취할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식사 10분 전에 이프라트로피움 브로마이드 비강 분무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정서적 원인에 의한 비염

정서적인 요소인 불안, 적개심, 좌절 등은 자율신경계에 의한 비혈관 조절을 방해하여 코막힘과 비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약물 사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위축성 비염

비점막과 비갑개골의 점진적인 위축을 동반하는 만성 비질환으로, 점도가 높은 분비물과 두꺼운 코딱지 형성이 특징입니다. 이 질환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환자에게 괴로움을 주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후각 소실, 두통, 만성 부비동염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생활 패턴의 변화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춘기에 흔하게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만성 비후성 비염

만성 비염이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비강 내의 점막과 비갑개골이 비가역적으로 비후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비염은 원인에 관계없이 비염의 염증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어 발생합니다. 내과적 치료로는 경구용 점막 수축제, 국소 분무형 스테로이드제, 비갑개 주사법 등이 사용될 수 있으며, 수술적인 치료법으로는 비갑개 성형술이나 비갑개 절제술, 비강통기도 개선술, 비갑개 소작술 등이 있습니다.

무기류 비염

후두전절제술이나 기관절개술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비염의 유형입니다. 이 경우 비강기류로 인해 온도와 습도의 주기적인 변화가 일어나며, 비강섬모 점액층의 운동이 없어지므로 비갑개가 습해지고 보랏빛 종창이 발생합니다. 후비공폐쇄의 경우 비점막 상태는 후두전절제술과 유사하며, 추가로 비점액이 후비공을 통해 배출되지 못하고 맑은 점액이 비강 내에 축적됩니다. 아데노이드 비염은 비인두의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해 비강기류의 단절이 발생하며, 염증 정도와 관계없이 비갑개의 습윤, 종창, 맑은 수양성 비루 등이 나타납니다.

전신질환으로 인한 비염

상대정맥 증후군, 오너증후군, 간경화, 요독증 등의 질환에서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비염 증상

비염증상 출처: 질병관리

만성 비염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비염 증상의 심한 정도는 다르지만 유사한 임상적인 양상을 보입니다.주로 코막힘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막힌 코로 인해 음성이 변경되고 후각 감각이 저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코막힘은 일반적으로 양쪽 코가 번갈아가며 막히며 그 정도는 다양합니다. 심한 경우 양쪽 코가 모두 막혀 호흡에 어려움이 생겨 입으로 호흡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인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며 목이 자주 아플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가 무거워지고 주의력이 흐려지며 집중력이 감소하여 업무나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콧물이 나오는데, 대개는 맑은 수양성이며 세균 감염에 의해 화농성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콧물이 후비공을 통해 목 뒤로 흐르는 느낌이 있어 불쾌감을 주며 이를 후비루라고 합니다. 장기간 후비루가 지속되면 만성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성 비염의 증상은 염증으로 인해 비점막의 신경이 노출되어 재채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후각 소실이나 후각 감퇴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비강을 검사하면 비점막의 종창과 함께 수양성 또는 화농성 분비물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비점막 종창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약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밤에 불편감이 더 심하며, 옆으로 누웠을 때 아래쪽 비강이 막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만약 만성 부비동염과 동반된 만성 비염인 경우, 누렇고 푸르스름한 콧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만성 비염인 경우 코 가려움과 맑은 콧물이 많이 나오며 코가 자주 막힐 수도 있습니다. 또한 콧물이 많아서 코 구멍 입구와 코 아래 부분이 헐고 진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만성 비염은 누낭염, 결막염, 이관염, 중이염, 인후두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비염 진단 및 검사

비염 진단 및 검사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절차들이 있습니다

만성 비염의 내시경 소견 출처:질병관리

문진

증상의 발생 시기, 빈도, 계절 또는 일과 시간에 따른 차이 등을 확인하며 과거 병력, 직업 및 환경 노출 여부, 약물 노출 여부, 일반 건강 상태 등을 조사합니다.

내시경

내시경을 사용하여 코 내부의 구조와 비점막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부비동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검사

X선 단순 촬영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을 통해 비강 내부의 구조적 이상이나 장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부 검사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대한 피부반응시험을 통해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대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알레르기성 비염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특이 면역글로불린 E(Ig E) 항체 측정

혈청 내의 특이 면역글로불린 E 항체 측정은 알레르기 질환에서 유용한 방법입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에서는 혈중의 면역글로불린 E 수치가 증가합니다.

호산구 측정법

알레르기성 질환에서는 백혈구 중 호산구의 비율이 증가합니다. 호산구 수치를 조사하여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발 검사 (challenge test)

유발 검사는 추정된 항원을 환자에게 접촉시켜 알레르기 반응의 증상을 유발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관지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 효과 평가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비염 치료 

감염성 비염

적절하고 충분한 기간 동안 항생제를 투여하여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될 수 있지만 어린이의 경우 약물 치료가 일반적으로 우선시 됩니다.

만성 비후성 비염

경구용 점막 수축제, 국소 분무형 스테로이드 제제,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법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비강 내 점막을 축소시키는 것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혈관 운동성 비염 

국소 분무형 스테로이드 제제가 사용되며, 비폐색이나 비루에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증상에 따라 항콜린제를 함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비중격만곡증의 경우, 수술적 치료인 비중격 교정 수술이나 비갑개 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는 약물 치료에 대한 효과를 향상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비강 내 만성적인 염증을 동반하므로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원인 항원 회피요법과 적절한 약물 치료는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치료법이 효과가 없을 때 면역요법 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진단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되어야 하는 일반적인 치료 방법들을 설명한 것입니다.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가의 판단과 지침에 따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치료 계획은 환자의 개별적인 상황에 맞게 조정되어야 합니다.

 

비염 치료 방법

약물 치료

약물 치료는 다양한 약물을 사용하여 비염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주로 활용됩니다.

항히스타민제

비강점막의 혈관과 감각신경에 작용하는 히스타민의 효과를 차단하여 증상을 개선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

비강 내부에 분무하여 작용하는 스테로이드제로, 만성 비염을 포함한 알레르기성 비염에 효과적입니다. 증상 개선을 위해 매일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대부분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환자의 연령, 알레르기 반응 정도 등을 고려하여 원인 항원을 투여하여 체내 면역 반응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주로 어린이에게 효과적이며, 치료 기간은 3~5년으로 장기간이지만 70-80%의 효과를 보입니다. 피하 주사를 통해 점차적으로 원인 항원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탈감작 방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심각한 부작용이 있으므로 심장 질환자, 임산부, 중증 천식 환자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비약물 치료

회피요법

환자가 원인이 되는 항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항원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고 꽃가루와 같은 항원에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수술요법

약물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시행됩니다. 비강의 이상 형태, 심한 코 막힘, 동반 부비동염 등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코 점막을 레이저로 소작하거나 비디안 신경절제술 등이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위 내용은 일반적인 약물 치료 및 비약물 치료 방법들을 설명한 것이며, 실제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의료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비염의 진단과 치료에는 환자의 상태와 원인, 증상을 고려하여 정확한 판단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합니다. 의료 전문가와의 상담과 지속적인 관리가 환자의 증상 완화와 생활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